美, 아라파트 사후 대비 신 중동정책 구상 _도박은 범죄이기 때문에_krvip

⊙앵커: 이렇게 아라파트의 사망이 임박해지자 미국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중동정책 구상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라파트의 사망 임박으로 미국의 대 중동정책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는 중동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멕클렐런 대변인은 당사자간 협상이 진행중인 민감한 문제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스콧 멕클렐런(백악관 대변인): 기본적으로 당사자간 대화가 더 진행되면 발표할 것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사안이 민감해 지금은 우리가 말할 때가 아닙니다. ⊙기자: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오늘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아라파트 이후 중동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공존을 모색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미국은 그 동안 아라파트를 미국의 중동 평화 구상의 장애물로 여겨왔기 때문에 그의 사망은 미국에게 호기가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파월 국무장관도 오늘 언론과의 회견에서 팔레스타인 권력 이양은 미국에게 평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에 새로운 민주정부가 수립되고 팔레스타인에도 적대적이 아닌 새 정부가 들어설 경우 중동평화의 새 이정표가 마련될 수 있다고 보고 아라파트 이후 팔레스타인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