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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의 작은 섬 굴업도, 요즘 골프장 건설 계획으로 환경파괴 논란을 겪고 있는 곳인데요, 여기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나비가 발견돼서 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항에서 바닷길 60키로미터... 섬엔 초가을 황금빛 억새 물결이 넘실댑니다. 노란 금방망이 꽃 위에 나비 한 마리. 날개엔 주황과 검정 무늬가 선명합니다. 거센 바람에도 긴 입으로 열심히 꿀을 빠는 이 나비는 멸종위기 2급종인 왕은점표범나비입니다. 6월에 활동을 시작해 잠시 여름잠을 자고 일어난 뒤 이때쯤 산란 준비를 위해 꿀을 모읍니다. 초지가 사라지며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이 나비 수십마리가 굴업도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수(한국나비학회장) : "놀랄정도로 많고요. 유전자원 확보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것입니다." 작은 습지에도 생명은 피어납니다. 짝짓기중인 아시아실잠자리 한쌍. 왕잠자리가 힘겹게 낳은 알은 내년 봄 연못에 다시 비가 내릴때까지 긴 잠에 빠지게 됩니다. <인터뷰> 이승기(한국녹색회 정책실장) : "굴업도에는 초지, 습지, 산림이 잘 어우려져 특별한 종들이 생존할 수 있는 겁니다." 환경파괴 논란이 불거지며 이곳 골프장 건설 계획은 규모가 축소돼 추진중입니다. 그러나 어떤 식의 개발이든 생명을 품은 초지와 습지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