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관위, ‘역선택 방지’ 의견 팽팽…5일 결정_베타 시험은 금식해야 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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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의 도입 여부를 논의했지만,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이번 주말쯤 다시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오늘(3일)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원들 의견이 팽팽해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결론을 짓기로 했다”면서 “의견을 더 들어보고 투표를 하자고 하면 투표하고, 의견이 일치하면 안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에 대한 선관위원들의 의견을 제출받은 결과 역선택 방지 도입 반대가 6, 중재안 6으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선택 방지를 도입하자는 의견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중재안으로는 여론조사 기관을 2곳으로 정해 한 곳만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해 조사하자거나, 여론조사 비율을 재조정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무기명 투표를 한 건 사실상 표결 절차를 거친 건데, 동수가 나와 부결이 되자 정 위원장이 이 결과를 무시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선관위는 오는 5일쯤 다시 회의를 열어 역선택 방지 도입 여부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 유승민 “윤석열 유리할 때까지 표결?”

이와 관련해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는 SNS를 통해 “부결인데 다시 투표하느냐”면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몇번이고 표결하겠다는 건가?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는 안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정은 커녕 온 국민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정홍원 위원장은 더 이상 당을 망치지 말고 사퇴하고 윤 캠프로 가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관위는 이달 15일 1차 경선으로 대선 후보 8명, 다음 달(10월) 8일에 2차로 4명을 추린 뒤 오는 11월 5일에 최종후보 1명을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헌·당규상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1월 9일 이전에 선출하게 돼 있는데, 편의상 주중에 진행하기 위해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를 반영한 결과를 11월 5일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선관위는 대선 경선 후보자 12명 명단도 확정했습니다. 박진·박찬주·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장기표·장성민·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가나다순) 후보 등입니다.

전체 15명의 후보등록 신청자 가운데 3명(강성현·오성균·오승철)은 당규상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탈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