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박지원-김영완 씨의 삼각 고리 _메시가 상을 받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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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노갑 씨가 받았다는 100억원대의 현대 비자금에도 문제의 김영완 씨가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권노갑, 박지원, 김영완, 이 세 사람이 과연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년 전 국회 국방위원이었던 권노갑 전 고문은 지난 93년 국회 율곡비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무기중개업자 김영완 씨와 친분을 쌓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 여권의 실세이면서 정치자금을 관리해 왔던 권 전 고문이 돈세탁이 밝은 김 씨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 전 고문이 받은 것으로 드러난 현대 비자금에 김영완 씨가 개입된 사실은 어제 김 씨의 변호인이 검찰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현대측이 박지원 씨에게 줬다는 비자금 150억원을 돈세탁한 것과 함께 권 전 고문까지 포함된 모종의 3자 연결고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 씨는 현대측의 비자금 100억여 원이 권 전 고문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박지원 씨의 경우와 비슷한 중간다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결국 김 씨와 박지원 씨, 그리고 권노갑 씨 세 사람은 현대비자금을 매개로 공생관계의 인연에서 구속이라는 악연으로 변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김 씨를 자진귀국하도록 설득하고 있지만 귀국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강제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