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해’ 단독 표기 동의 의견 제출…정부 ‘반발’_변형 내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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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도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기상청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반도 부근 지도입니다.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해역 명칭을 정리하는 국제수로기구와 유네스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세계지도의 30% 정도만 '동해'를 병행 표기할 뿐, 대부분 '일본해'만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최근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데 동의하는 공식 의견을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하면서 사실상 일본의 편에 섰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인터뷰>마크 토너(국무부 부대변인) :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기인 '일본해'를 우리 역시 사용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방적인 일본 편들기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다시 전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한 곳의 지명은 하나'라는 원칙을 갖고 있는 만큼 미국의 입장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내년 4월로 예정된 IHO총회에서 병행 표기될 수 있도록 협의를 해나간다는 방침이지만, 미국의 이같은 입장이 개정판 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