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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듯 최근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수입 축산물에 붙는 관세도 내렸습니다.

하지만 물가의 오름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계속 오르는 건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서영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천8백 원, 경유는 리터당 천9백 원 초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가 내렸고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까지 겹친 결과입니다.

[곽상록/서울시 동작구 : "예전에는 (비싸서)좀 망설였다고 하면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싸졌기 때문에 조금 더 넣으려고 하는 그런 마음인 것 같습니다."]

통계를 봐도 기름 가격은 7월 초를 정점으로 한 달 내내 내렸습니다.

사룟값 상승 등으로 급등했던 돼지고기 가격도 관세 인하 효과 등으로 6월보다는 내렸습니다.

석유류와 축산물만 보면 전달 대비 물가를 0.27%p 낮추는 효과를 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추세는 하락세로 바뀐 겁니다.

그런데도 물가가 더 오른 건 이런 요인이 시간을 두고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전기·가스 요금은 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적으로 인상시기를 늦췄습니다.

외식 물가는 식자재값 인상과 인건비 상승, 뒤늦게 인상된 공공요금까지 순차적으로 반영되며 시차를 두고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의 소비자 물가는 2~3개월 전의 원유와 곡물 가격의 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는 거죠."]

다만, 상승 속도가 조금 느려진 것은 다행입니다.

만약 지금과 같은 국제유가 안정세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같은 긍정적 요인까지 더해진다면, 물가는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물가가 7%대까지 오를 수 있다던 통계청의 전망이 달라진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조금씩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7%대 상승률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물론 국내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가 향후 2~3개월은 6%대 일 것이고, 정점은 10월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