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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산을 찾고 있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입니다.

이 때문에,휄체어를 타고도 쉽게 산길을 오를 수 있게 계단없이 만든 `무장애길`이 장애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때문에 주로 집에서 지내던 `지체장애 1급` 임입분씨가 모처럼 신이 났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곧게 뻗은 `메타쉐콰이어`와 `편백`을 따라 실컷 산림욕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임입분/중증 장애인 : "올라오다보니까 머리도 맑고 기분도 집에만 있다 나오니까 모든 것이 너무 좋은데요."]

임씨와 친구들이 이렇게 휠체어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올라온 것은 `무장애길` 덕분입니다.

울툴불퉁한 산길 위에 평탄한 데크를 계단없이 설치해 장애인들이 혼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옥분/중증 장애인 : "많이 해주셔서 장애인들이 적응하기 쉽죠.그렇지 않으면, 못 가잖아요. 밀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무장애길` 곳곳에는 책을 보는 곳과 산림 치유의 숲,꽃밭 등 다양한 쉼터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길은 경사도가 8도 이하로 설계돼 있어서 장애인 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노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무장애길`은 현재 인천 지역에 모두 6개, 올해부터 해마다 2개씩 도심 산과 공원에 계속 더 설치될 예정입니다.

[강소현/인천대공원사업소 주무관 : "연간 이용객이 500만 명 이상일 정도로 인천지역 뿐만 아니라,수도권에서 굉장히 호응이 높은 공원 중에 하나입니다."]

천천히 가면 다함께 갈 수 있다는 `무장애 나눔길`, 산림과 자연도 함께 나누는 장애인복지의 작은 실천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