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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내년 3월 전당대회에서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만으로 당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친윤석열계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이라는 분석 속에 비윤계 인사들은 "권력의 폭주", "국민을 버렸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원 투표 70%에 여론조사 30%를 더해 당대표를 뽑아왔던 국민의힘.

2004년 도입해 18년간 유지했던 방식이 앞으로는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바뀝니다.

비대위원 만장일치 의결이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정당은)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목적으로 모인 집합체입니다. 이념과 철학, 목표가 같은 당원들이 당대표를 뽑는 것은 당연합니다."]

'당원 1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영남이나 고령자 비중이 높았던 기존 당원 분포가 수도권이나 젊은 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국민 정당화'한 점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권 주자 간 의견은 갈렸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당대표를 뽑는데 당 구성원들이 뽑는 것이고 그런 다음에 거기에 따라서 결과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는 것이지..."]

[안철수/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 "사실 속된 표현으로 당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습니까?"]

비윤계의 반발은 더 컸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사당화로 '진윤 감별사'들이 판을 칠 것"이라고 직격했고, 앞서 이준석 전 대표도 "당원 100%에 심기 경호 능력 20% 정도 가산점을 멘토단이 평가해 부여하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KBS '사사건건' : "권력의 폭주라고 생각합니다. 저 결정 때문에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비대위에서 이 결정을 내린 분들은 해당 행위를 한 거다."]

내부 파열음에도 당 지도부는 속도전 분위기입니다.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등 이번 주 안에 당헌·당규 개정을 마치고 곧바로 내년 3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