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22일 정기학술대회 ‘담정, 김려 문학과 그의 시대’_돈을 걸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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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문인 담정 김려(金鑢, 1766~1821) 서거 200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 세계를 조명하는 학술대회 <담정, 김려 문학과 그의 시대>가 오는 22일(토) 오후 1시부터 서울 은평문화원 4층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한국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일본 『담정총서(潭庭叢書)』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담정총서』는 김려가 이옥, 김조순 등 주변 문우들의 글을 모아 필사해 묶은 책입니다.

총 32권 16책으로 이뤄진 방대한 분량으로, 김려의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 「사유악부(思牖樂府)」, 「감담일기(坎窞日記)」를 비롯해 이옥의 「매화외사(梅花外史)」, 「문무자문초(文無子文鈔)」, 「봉성문여(鳳城文餘)」, 김조순의 「고향옥소사(古香屋小史)」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담정총서』에 수록된 작가들은 패관소품체((稗官小品體)라 불리던 조선 후기 새로운 글쓰기 경향을 공유했고, 후대 연구자들은 이들을 ‘담정그룹’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양반 사대부 문학과는 달리 민중과 여성, 향토성, 일상적 정서와 세태를 즐겨 다뤘습니다.

학술대회 1부에선 심경호 고려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안대회(성균관대학교), 권석창(한국학중앙연구원), 김영진(성균관대학교)이 『담정총서』의 문헌적 성격에 관해 발표하고, 박철상(한국문헌문화연구소), 신상필(부산대학교)이 토론합니다.

2부에서는 신익철(한국학중앙연구원)의 사회로 강혜선(성신여자대학교), 정우봉(고려대학교), 홍진옥(서울대학교)이 김려 문학의 특징을 한시, 산문, 전(傳)으로 나눠 발표하고, 김하라(전주대학교), 한영규(성균관대학교)가 토론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한국문학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국립한국문학관)로 생중계됩니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담정총서』의 보존 처리, 김려의 「사유악부」를 완역(完譯)하는 자료총서 발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