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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관의 트럼프 인수위 정보수집' 기밀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논란에 휩싸인 데빈 누네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섰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CBS 방송의 '디스 모닝'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누네스 위원장에게 정보를 제공한 인물은 '일종의 내부고발자'(a whistle blower type)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누네스 위원장이 나에게 내부고발자 형태의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새로운 정보를 건넸다는 말을 했다"면서 "그가 나에게 말한 것은 '정보위 조사(러시아 커넥션 등)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입수했다. 나가서 사람들에게 알릴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네스 위원장이 입수한 자료를 직접 봤느냐는 질문에는 "(나에게 보고할 때는) 누네스 위원장이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았고 그래서 내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인수위 출신인 누네스 위원장은 지난 22일 하원 정보위원들과 일체의 정보공유도 없이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정보기관이 도널드 트럼프 인수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전파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 기자회견 전날 밤 관련 정보를 제공한 정체불명의 '정보원'을 백악관 영내에서 만난 것으로 드러나 '백악관-누네스 커넥션'으로까지 번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