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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들에게도 가정의 달인 5월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몸을 의탁할 양로원 시설이 많지도 않은데다가 그나마 있는 것도 시설이 형편없고 사립양로원은 너무 비싸 엄두를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박태서 기자 :

오늘 낮 서울 탑골공원. 갑작스레 무더워진 날씨. 노인들은 이런 저런 얘길 나눠보지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아들집에 가면 처음에는 반갑다가도. 하루 이틀 지나면 그저 빨리 내려가고싶어..”


“이런 곳에서나 시간보내지, 노인네가 무슨 편의시설..”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사설양로원. 전액 개인비용으로 운영하는 이 양로원 온 평범한 노인들이 가기에 문턱이 너무 높습니다.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사설양로원직원 :

2인1실 기준으로 보증금 6천만 원에 월 90만원이다.


박태서 기자 :

북한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또 다른 양로원. 한눈에 열악한 시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부보조로 대부분의 운영비용을 충당하고 있는 이 양로원에는 80여명의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나라에서 주는 돈 만6천원 받아요. 마음 놓고 놀만한 시설 아무것도 없어요”


현재 전국의 양로원은, 유료 . 무료 합해 모두 140여개. 노인 약 7천여 명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의 3%를 밑돕니다. 이러한 실정을 반영하듯 지난해 정부의

노인복지 비용은 전체 예산의 0.1%를 채 넘지 못했습니다.


국립양로원 관계자 :

위락시설은 엄두도 못내요 노인들 의식주만 해결 할 뿐이죠.


박태서 기자 :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 노인인구. 그리고 열악하기 짝이 없는 노인 편의시설.노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