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만 축내는 엉터리 수중정화사업 _무료 시청으로 앱 적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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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오염을 막고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항만수중정화사업이 엉터리 관련 공무원들의 감독으로 국고만 축내고 있습니다. 조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연말 바닷속의 폐기물 정화사업이 펼쳐진 남제주군 위미항입니다. 사업시행자인 해양오염방제조합 제주지부는 한 달 동안 바닷속을 샅샅이 뒤져 각종 쓰레기를 치웠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밑바닥에 있는 것을 다 치운 거죠? ⊙해양오염방제조합 현장소장: 예, 전부 다 수거했습니다. ⊙기자: 방제조합측이 준공검사용으로 제출한 비디오 테이프에는 폐지에 음료수병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준공 검사 후 20일이 지나 촬영한 시민의 제보 화면은 전혀 딴 판입니다. 수중 곳곳에 쇠파이프가 널려 있습니다. 철제탁자와 부러진 낫, 폐그물 등도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도저히 수중정화작업을 했다고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버젓이 준공검사가 나와 1억 1000여 만 원의 예산이 지출됐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감독기관인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의 허술한 현장감독과 준공검사 절차 때문입니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인력이 부족하다며 현장에서 수거한 폐기물의 중량검사 때조차 입회하지 않았습니다. 준공검사는 방제조합측이 작성한 서류제출로 대신했습니다. ⊙김경구(제주해양수산청 환경과장): 육상에 있는 수거해 올라온 건 서류로 ... ⊙기자: 서류로만 확인했죠? ⊙김경구(제주해양수산청 환경과장): 네. ⊙기자: 지난해 항만수중폐기물정화사업으로 전국 40여 곳의 항포구에 85여 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허술한 현장감독과 준공검사로 국고는 새고 바다오염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