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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 종종 비가 오고는 있지만 계속되고 있는 가뭄을 해소하기엔 너무나 부족합니다.

가뭄 피해는 계속 확산되고 있고, 가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이 빠진 대청댐 상류에 드넓은 풀밭이 만들어졌습니다.

수몰됐던 옛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고, 상수원 취수탑 근처엔 모래 사장이 생겼습니다.

대청댐의 저수율이 2001년 이후 가장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6일부터는 대청댐에서 청주 무심천으로 흘려보내는 물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간척지에선 가뭄으로 염도가 높아져 벼 낱알은 쭉정이로 변했습니다.

이 지역 50제곱킬로미터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철환(천수만 간척지 농민) : "도정도 안 되고 이게 불면 다 날아 가잖아 이렇게..."

밭작물인 콩도 오랜 가뭄 탓에 한 달이나 일찍 잎이 노래지면서 생장이 멈췄습니다.

올 들어 이달 초까지 충남지역 강수량은 예년 평균의 49%, 충북 52%, 전북은 58%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태(한국농어촌농사 진천지사) : "내년 모내기까지 최소한 300mm 이상 비가 와야 영농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겨울까지는 1년중 강수량이 가장 적은 시기여서 가뭄이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