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말 믿은 게 잘못?”…보험금 미지급에 환자 분통_슬롯 위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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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내장 수술 받았는데 보험금을 못받았다.

최근 이런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잉 진료를 하는 일부 병원들 탓에 보험사들이 최근 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인데요.

정작 환자들은 의사 진단만 믿고 수술했다가 돈을 받지 못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시력이 나빠진 50대 남성.

정상적인 수준의 노안이라며 정기검진만 받으면 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다른 안과에선 수술을 권유합니다.

[A 안과 의사/음성변조 : "이미 백내장도 와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말씀드렸듯이 이게 백내장이랑 노화는 같이 가는 거고요. 결국 계속 나빠지게 돼 있어요."]

이어 만난 상담사는 실손 보험까지 안내합니다.

[A 안과 상담사/음성변조 : "450, 450. 양쪽에. 16년도 이전 실비 가지고 계시죠? 있으시면은 아마 약관상에 이상은 없으면 혜택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런데 이 병원, 백내장 수술 보험금 청구가 많아 보험사들이 과잉진료를 의심하는 병원입니다.

[OO보험사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받은 건들에 대해서는 더욱 심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의사 말만 믿었던 환자들.

두 달 전 백내장 수술을 한 50대 여성은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 모 씨/백내장 수술 환자 : "저희가 약관대로 지급해달라고 말씀을 드려도 약관은 지금 필요 없고 자기네가 내부 지침이 바뀌었다. 소송하시려면 소송하세요. 그냥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같은 피해로 단체 SNS에 모인 사람들이 7백 명이 넘는데, 금융당국에 하소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강 모 씨/백내장 수술 환자 : "금감원에도 민원을 넣었는데 보험사랑 협의하세요. 이렇게 말을 하는 거죠. 카드로 대부분 결제를 하신 부분이 상당한데 카드값이 다 막히는 거예요."]

실손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해 소비자원에 들어온 상담은 4월 한 달에만 300건이 넘는데,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최석규/영상편집: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