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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시 대통령에 맞설 케리 후보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일 개막됩니다. 본격화된 대선전,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전이 내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100일 동안의 불꽃레이스에 돌입합니다. 민주당은 28일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29일에는 케리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합니다. 테러에 대비해 전당대회장 안팎이 철통 같은 경계에 들어간 가운데 반전시위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올 미국 대선의 특징은 양극화와 치열함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이미 80% 정도의 유권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할 정도로 양당의 지지층은 견고합니다. 그래서 이라크전 같은 이슈도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어느 당의 지지자가 더 많이 투표장에 가느냐와 함께 20% 남짓한 부동층의 향배가 대선의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존슨(조지 워싱턴대 교수): 가장 치열했던 2000년 대통령 선거전이 재연될 우려가 있습니다. ⊙기자: 실제 전체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 우세하지만 대의원 수는 부시 대통령이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217명의 선거인을 확보한 반면 케리 후보는 193명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결국 지난 대선에서도 승부를 갈랐던 플로리다 등 10여 개주가 주요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선거운동에서 케리 후보는 카리스마 부족이, 부시 대통령에게는 동맹관계 훼손이 단점으로 부각됐습니다. 그래서 부시와 케리 양 진영은 각기 평화와 동맹을 중시하면서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제가 4년 더 일하게 된다면 세계를 훨씬 더 평화롭게 만들겁니다. 우리는 전진하고 있습니다. ⊙케리(미 민주당 대선 후보): 미국을 더 안전하고 존경받는 나라로 만드는 중책을 맡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기자: 특히 케리 후보는 악의 축은 잘못된 용어라며 부시 대통령과 달리 미북 직접대화의 병행을 주장하고 있어 올 미국 대선은 미국에 대해 한반도 정책에도 중대한 전기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