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현 대표 “황사는 천재가 아닌 인재” _돈을 벌기 위해 물건을 팔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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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는 천재가 아닌 인재였다. 인간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권병현(69.전 주중 대사)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미래숲' 대표는 15일 "사막화와 황사방지를 위해 한국과 중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실무교섭 대표단장으로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주중대사를 역임한 그는 오는 5월초 중국전국청년연합(공청단)과 함께 황사의 주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 황사발원지인 남북 28km에 달하는 거대한 숲을 조성하는 '한중우호녹색장성'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끝으로 2003년 공직에서 물러난 권 대표는 황사를 막기 위해 청년들과 함께 나이도 잊은 채 뛰고 있다. 다음은 권 대표와의 일문일답. --언제부터 황사에 대해 관심을 가졌나. ▲대사로 근무할 때 베이징에 황사가 심해 거동이 힘들 때가 있었다. 그 때 한국에 있던 딸이 서울에도 황사 피해가 심각하다며 꼭 좀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황사를 막아보겠다고 본격 나선 것은 언제인가. ▲우선 황사로 인한 국내 피해를 먼저 말하겠다. 단국대 권오장 교수는 국민의 4할이 황사의 피해자라는 연구를 내놨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황사로 인한 기업의 연간 피해는 7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사막화가 계속 진행되면 우리의 피해는 더 커진다.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1999년 베이징 밀운지역에서 한중우호림을 한국인 최초로 조성했다. 2002년 미래숲을 만들었고, 나무심기에 본격 나섰다. --그간 어떤 일을 했나. ▲2002년 한중 미래숲 1기 대학생 봉사단 100명을 선발해 나무심기에 나선 이래 매년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중국 베이징과 사막 지역에 나무를 심고 양국 대학생과 문화 교류를 펼쳐왔다. 중국의 우수 대학생도 매년 100명씩 초청해 교류한다. --녹색장성 건설사업은 무엇인가. ▲한중 청년들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쿠푸치 사막에 녹색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국의 미래를 짊어질 공청단이 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은 한중 양국의 미래가 밝다는 뜻이다. 또 인간이 사막화와 황사를 방지할 수 있다는 최초의 모델이 될 것이다. --황사 발원지를 밝혀내고, 이를 막아낼 수 있다며 공청단을 설득했다는데. ▲그렇다. 알타이산맥과 쿤룬산맥의 협곡을 타고 부는 편서풍은 황하 유역인 내몽고 쿠부치 사막의 미세먼지를 떠올리고 이것이 바람을 타고 베이징, 천진을 거쳐 한국으로 날아온다. 쿠푸치 사막 바람이 통하는 길목(풍구)에 한중 양국이 숲을 조성하자고 공청단에 제의했다. 거대한 조직인 공청단과 함께하면 성공할 것이라 설득했다. --어떻게 설득했나. ▲쿠부치 사막이 200년전에는 초원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인간이 잘못해서 사막화가 됐고, 이를 반드시 생태녹지로 환원시켜야 하며 양국 청년들이 나서자고 했다. --한중우호림 조성사업에 대한 국내 인지도도 높다는데. ▲유명 연예인들이 홍보대사를 자청하고 있다. 홍보대사 1호는 가수 비였고, 2호는 장우혁, 3호는 미스코리아 박샤론이다. 미스코리아 미인 박희정 양은 올해 미래숲 제6기 회원으로 공식 참가한다. --어려움은 없는가. ▲어떤 사업이든 가장 큰 문제는 예산 아닌가. 국민의 참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