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은 승리의 해전”…국방장관 첫 추모사_슬롯 매직은 실제로 돈을 지불합니다_krvip

“제2연평해전은 승리의 해전”…국방장관 첫 추모사_집에서 돈 벌려고_krvip

지난 2002년 6월29일 서해에서 발발한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 기념식이 오늘(29일) 평택 2함대에서 거행됐다.

13주년이 되는 올해는 최근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돼 흥행 돌풍을 이어가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현직 국방부 장관이 기념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처음으로 했고, 전투를 승전으로 처음 규정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오늘 추모사를 통해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제2연평해전은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런 승리의 역사 뒤에는 이순신 장군의 후예로서 필사즉생의 삶을 실천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사자 6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위대한 행동은 진한 감동과 교훈을 남긴다"면서 "그들은 조국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참된 군인의 표상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 장관은 "최근 서해 NLL(북방한계선)은 북한의 위협으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다시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그동안 수없이 천명한 대로 적의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도 기념사에서 "6 용사의 투혼을 이어받아 쏘라는 명령에 즉각 쏠 수 있는 튼튼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또다시 적이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해 다시는 우리의 바다와 영토를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픔 간직한 제2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과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는 행사는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 발발 이후 해군2함대사령부 주관의 '서해교전 추모식'으로 한동안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008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의 '제2연평해전 기념식'으로 국가행사로 격상되며 국무총리나 대통령이 참석해 전사 장병에 대한 추모사를 낭독했다.

그러나 국방부 훈령에 따라 올해부터 제2연평해전 기념식 및 전사 장병 추모식은 다시 해군 주관의 행사로 치러지며 이에 따라 한 장관이 직접 추모사를 낭독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 357 고속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며 벌어진 해전이다.

30여 분 간의 교전 끝에 우리 측에서는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북측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으며,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해군은 기념일 당일인 오늘 대전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다시 한번 당시 전사한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영해수호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