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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년 만에 바뀌는 새 주소 체계인 도로 명 주소. 혹시 자신의 집 주소가 새 주소로는 어떻게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당장 내년부터는 새 주소만을 써야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박 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행된 지 1년 반... 도로명 주소를 아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이철수(서울 신당동) : "잘 모르겠어요 신경을 써야되는데 기억이 잘 안나요. 잘 모르다 보니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심(서울 신당동) : "아직 안 사용해 봤는데요. 전에(지번) 주소로 해도 우편물같은거 잘 와서요..." 하루 평균 20만 통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우체국. 방금 분류된 우편물입니다. 대부분이 예전의 지번 주소가 쓰여져 있고 새 주소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전국 우편물의 도로명 주소 평균 사용률은 12.2% 새 주소만 기재한 우편물은 평균 6.3%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오호경(광화문 우체국): "실제로 배달 현장에서 새 주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량 네비게이션에 도로명 주소를 쓰면 정부 서울청사도 안 나오고 인터넷 쇼핑몰에선 새 주소를 쓰면 반송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옵니다. 새 주소 체계는 지난 2012년 본격 시행하려다 홍보 부족으로 2년을 늦췄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숙제는 홍보부족입니다. <인터뷰> 송경주(행안부 주소정책과장) : "지금부터는 내 주소가 무엇인지, 내 주소를 정확히 알고 쓰실 수 있도록 저희가 계속 홍보를 하고 ..." 도입에만 14년, 시행된 지 1년 반이 지났고 그동안 4천억 원의 비용을 썼지만, 갈 길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