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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종친회를 사칭해서 일방적으로 족보를 보낸 뒤에 구매를 강요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종친회 대표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전제윤 씨는 집주소를 알려줬습니다. 주소록을 작성하는 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주문도 하지 않은 족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전제윤(서울 휘경동): 책 피니까 이런 종이를 한 장 접어서 넣어놨더라고요. 보니까 책대금 15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정갑희 씨 가족도 전화를 받고 족보를 주문했지만 받은 것은 족보가 아닌 성씨의 역사와 유래를 적은 보감이었습니다. ⊙정갑희(서울 시흥동): 황당하죠. 지금 세상에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기자: 족보를 보낸 업체를 찾아봤습니다. 계약을 맺은 종친회는 극히 일부고 대부분 종친회 이름을 들먹이며 일방적으로 족보와 보감을 보냈습니다. ⊙족보 발송업체 관계자: 많이 보내면 그만큼 많이 입금되니까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많이 보내죠. ⊙기자: 이 때문에 많은 종친회에는 종친들의 항의전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주 최씨 종친회 관계자: 종친회 직원이 하루에도 몇 통화씩 그런 전화를 받거든요. 왜 종친회에서 이런 짓을 하느냐. 종친회는 전혀 그런 일이 없거든요. ⊙기자: 이 같은 족보 사기로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사례가 올 들어 100여 건이 넘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