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퇴진 요구’ 서한 연루자 17명 구금”_카지노 교통사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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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인터넷에 올라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퇴진 요구 서한과 관련해 언론인 등 17명을 구금 중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이 서한이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이 공동 소유한 뉴스 사이트 우제(無界)에 올라온 이후 언론인 한 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익명을 요구한 우제 직원을 인용해 16명이 추가로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양회 기간에 인터넷에 올라온 서한은 시 주석이 모든 권력을 독점한 채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실정을 펼치고 있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해당 서한은 중국 당국의 통제가 미치지 않은 해외 기반의 중국어 사이트에 처음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서는 우제의 관리자가 직접 서한을 게시했을 리가 없다며 사이트가 해킹 당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우제는 신장자치구 외에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잡지 차이징으로 잘 알려진 SEE미디어그룹이 공동 소유한 사이트다. 서한이 게시된 뒤 우제 사이트가 한동안 열리지 않아 당국이 폐쇄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운영되고 있다. 다만 자체 기사는 쓰지 않고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과 인민일보의 기사만 싣고 있다.

장첸판 베이징대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당국이) 시간을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며 "마오쩌둥(毛澤東)이 문화대혁명 시기에 지식인과 정치적 라이벌을 탄압하기 위해 쓴 전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