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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회 민주주의의 본산인 영국의 국회의원 대부분은 버스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할 정도로 검소하고, 특권과는 거리가 먼데요.

반면 상시국회를 여는 만큼 의정 활동에는 쉴 틈이 없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국회의사당 앞,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 가운데 현직 국회 의원들의 모습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말토우스(영국 하원 의원): "자전거는 막히지 않으니 빠릅니다. 또 싸고 비용도 안 들잖아요."

지역구가 먼 의원들은 기차나 지하철 등을 이용합니다.

일반 의원의 경우 승용차 운행에 대한 지원이 전혀 없어 자가용 출퇴근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 제임스(영국 하원 의원): "출퇴근 때 기차에서 유권자와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좋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에도 특권은 없습니다.

한국 의원들이 출장시 기차 특실이나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하지만, 영국 의원들은 기차는 일반석, 비행기는 장거리 외에 모두 일반석을 이용합니다.

다수당 대표인 캐머런 총리가 휴가 중 저가 비행기의 일반석에서 사진에 찍힌 일화는 유명합니다.

의회내 사무실 뿐 아니라 지역구 사무실 역시 비좁습니다.

의원은 별도 공간 없이 보좌관들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반면 상시국회를 여는 만큼 의정 활동은 쉴 틈이 없습니다.

일년 동안 5번 정도의 휴회 기간을 제외하고 매주 나흘 동안 본회의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특권을 포기하고 국민 눈 높이에 맞춰 일하려는 노력 만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방법이라는 상식이 영국 의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