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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이 발생했던 영국 솔즈베리 인근에서 최근 40대 남녀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돼 위독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노비촉'은 러시아 이중스파이였던 스크리팔 부녀의 암살 기도에 쓰였던 독극물입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토요일 저녁,

40대 남녀가 영국 남부 에임즈베리의 한 건물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곳은 지난 3월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이 일어났던 솔즈베리로부터 북쪽으로 11km 떨어진 지역입니다.

이들 남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탭니다.

[폴 밀즈/월트셔경찰서 차장 : "여성은 44살, 남성은 45살이며 둘 다 영국 국적으로 월트셔 지역 주민입니다."]

경찰은 처음엔 이들 남녀가 마약에 중독됐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비촉은 러시아 이중 스파이였던 스크리팔 부녀의 암살 기도에 쓰였던 독극물입니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테러 전담팀을 투입했습니다.

미확인 물질에 대한 검사는 포튼 다운 화학무기 연구소에서 진행됐습니다.

주민들은 솔즈베리에 이은 잇딴 독극물 노출 사건에 크게 놀라고 있습니다.

[영국 에임즈베리 주민 : "서너 달 전 솔즈베리 사건 이후 또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놀랍고 충격적이네요."]

경찰은 현재 이들 남녀가 쓰러지기 전에 방문한 교회와 약국 등을 통제한 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