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당 뇌 유입 안되면 치매 악화”_오늘 스포츠가 이겼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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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뇌에 제대로 유입되지 않으면 알츠하이머 치매가 악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의과대학 신경유전학연구소장 베리슬라브 즐로코비치 박사는 포도당이 뇌의 관문인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GLUT1)이 부족하면 치매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혈뇌장벽이란 아주 작은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특수혈관조직으로 혈류에 섞여 있는 해로운 물질이 뇌로 들어가지 못하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뇌의 '검문소'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로운 외부물질이 뇌에 쉽게 침투하지 못하지만 뇌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물도 뇌에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즐로코비치 박사는 이 단백질이 줄어들면 치매에 의한 혈관-신경의 기능장애와 퇴화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단백질의 발현을 약물로 회복시키는 것이 가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단백질의 기능회복이 치매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열쇠로 보인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단백질은 혈뇌장벽을 구성하는 뇌의 모세혈관을 보호해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의 유입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쥐실험에서 밝혀졌다. 이 단백질이 부족한 유전자변형 쥐는 생후 2주부터 뇌에서 포도당의 흡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생후 6개월이 되자 치매의 특징적 병리현상인 뇌세포의 베타 아밀로이드 펩티드 증가와 함께 신경기능 장애, 행동장애, 신경퇴행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혈관의 내막을 구성하는 내피조직에서 GLUT1 단백질 결핍이 나타나면서 혈뇌장벽의 붕괴가 시작됐다고 즐로코비치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신경과학전문지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