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의 그림로비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에 대한 국회윤리위원회 제소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 이춘호 기자 :
대통령과 총리 부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어제 윤리위원회에 제소 당한 이신범 의원은 오늘 또다시 그림로비 의혹에 대한 폭로공세를 계속했습니다.
⊙ 이신범 의원 (한나라당) :
본 의원이 알기로는 신동아측이 구입한 그림은 400여 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 이춘호 기자 :
국민회의는 즉각 로비 의혹은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만큼 무책임한 유언비어 유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김충일 수석 부대변인 (국민회의) :
국정을 혼란시키는 비이성적인 행태를 중단하고 조속히 정치일정을 재개해..
⊙ 이춘호 기자 :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과 천용택 국가정보원장, 그리고 박지원 문광부 장관은 이신범 의원이 근거없이 이형자 리스트에 자신들을 거명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오늘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특히 김중권 실장은 리스트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이형자 리스트에 대한 수사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의원에 대한 제소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부정하는 반의회적인 처사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 안택수 대변인 (한나라당) :
일체의 비판과 충언마저 용납치 않겠다는 왕조적 발상입니다.
⊙ 이춘호 기자 :
한나라당은 항의의 표시로 3당 총무회담을 거부하고 진행중인 수석 부총무회담도 중단시킨 뒤 국회의장을 찾아가 제소 취하를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