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바탕 빨간 줄무늬 사과도 나온다” _포커를 치다 옷을 벗다 분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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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바탕에 빨간 줄무늬가 있거나 보라색을 띄고 있는 사과도 곧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 국립 과학 산업 연구원(SCIRO)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과의 색깔을 결정하는 '일꾼 유전자'를 찾아냈다면서 사과가 빨갛게 되는 것은 안토시아닌이라는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이 유전자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SCIRO 식물연구팀의 맨디 워커 박사는 "우리는 연구 끝에 안토시아닌을 만드는 데 개입하는 일꾼 유전자를 찾아냈다"면서 "그러나 이 유전자들은 사과가 익어가는 마지막 단계에서만 작용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애덤 타코스 박사 등 연구팀이 이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우두머리 유전자'를 찾아내기 위한 연구를 시작해 마침내 이를 찾아냈다면서 "이 우두머리 유전자는 일꾼 유전자들에게 언제 안토시아닌이라는 화합물을 만들 것인지를 지시하는 대장 유전자"라고 말했다. 그는 "푸른 사과는 우두머리 유전자가 명령을 내리지 않기 때문"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5년 동안 색깔 유전자 연구를 해왔다면서 앞으로는 붉은 사과의 유전자를 사용하면서 푸른 사과도 얼마든지 빨갛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보라색 사과 유전자를 사용하면 현재 인기 있는 품종의 사과들을 보라색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소비자들은 지금도 사과의 색깔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커 박사는 "지금 시장에서 핑크 레이디라는 품종이 잘 팔리는 것은 색깔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유전자는 빛과 온도에 아주 민감해 사과에 부분적으로 그늘이 지면 색깔이 고르지 않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빛과 온도에 민감한 유전자와 그렇지 않은 유전자들을 혼합하면 초록색과 빨간색 줄무늬가 들어간 사과나 초록색 바탕에 빨간 반점이 들어간 사과를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일의 색깔 유전자를 찾아내려는 연구는 특히 뉴질랜드와 일본에서 현재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호주 연구팀이 그들 보다 한 발 앞선 셈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