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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습지조약 람사르가 강원도 용늪을 국내 1호 습지로 지정했는데요. 이 세계적인 희귀습지가 외래 식물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대암산 해발 1,300m에 있는 국내 유일의 고지 습지인 '용늪'. 국제 습지조약인 람사르 국내 1호 습지입니다. 고지대이다 보니 서늘하고 1년에 절반은 늘 안개가 끼어 있어 생물이 썩지 않고 쌓이는 이탄층이 발달했습니다. 삿갓사초와 개통발 같은 대표적인 습지식물은 물론, 까막 딱다구리 같은 멸종위기 동물까지 6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인터뷰> 김병우(자연환경 보전협회 부회장) : "우리 식물들이 주로 많이 분포하는 생물 다양성의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외래식물이 용늪을 점령했습니다. 늪을 헤쳐나가자, 곳곳에 외래식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용늪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외래식물인 미국 가막사립니다. 토종 식물보다 훨씬 성장 속도가 빨라, 곳곳에서 이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것만 서양민들레와 개망초, 토끼풀 등 10여 가지에 이릅니다. 하지만, 외래식물이 얼마나 분포돼 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최재윤(원주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외래 식물은 성장시기가 다 틀려,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또한, 외래식물 자체를 식별하기가 매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식물이 5천 년 전 형성된 세계적인 희귀 습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