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유 소비 해마다 감소…낙농업계 비상_축구 경기를 보며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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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은 세계 낙농협회가 정한 우유의 날입니다. 저출산 여파와 우유 대체식품의 증가로 국내 우유 소비량이 크게 줄면서 낙농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 우량 젖소를 가리는 일명 '젖소 미인 대회' 털 깎고, 광 내고, 멋을 부리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우유 생산 능력입니다. <인터뷰> 스티븐 핸드레스 (심사위원) : "젖이 잘 나오는 소가 아름다운 소의 기준입니다." 국내 젖소의 경우 한 마리당 평균 산유량이 연간 8천kg으로 선진국 수준, 하지만 우유 소비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국내 1인당 우유 소비량은 최근 3년 새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 저출산 여파로 분유 소비가 크게 줄어든데다 수입 유제품 증가도 한 몫을 했습니다. 지난해 우유 가격이 리터당 138원 인상되면서 우유 대신 두유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향옥(서울 문래동) : "우리 나이대는 콩이 몸에 좋다고 하니까 우유 보다 두유를 먹어요" 재고가 늘면서 우유 업계도 비상입니다. 덤을 얹어주는 건 기본, <녹취> "20% 할인된 가격 보고 가세요~~" 가격 할인 행사에 우유 요리 교실까지 열며 소비층 잡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미경(낙농자조금 자문위원회) : "단순히 마시는게 아니라 요리로 먹고, 치즈 만들기 등 체험 행사 등으로 소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유 생산량이 구제역 이전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소비 감소에 따른 낙농가의 시름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