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고 10곳 특별 검사 _이력서를 작성하여 돈을 버는 방법_krvip

금감원, 금고 10곳 특별 검사 _피닉스 슬롯은 실제로 돈을 지불합니다_krvip

⊙앵커: 정현준 사건에 이어서 진승현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신용금고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약고로 변했습니다. 금감원은 벤처기업가들이 대주주로 있거나 경영이 위태로운 10여 개 금고에 대해서 특별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현준 사건과 진승현 사건은 벤처기업인이 대주주로 있는 신용금고가 사금고로 전락돼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은 제3자 명의로 위장대출을 받거나 계열사를 통해서 필요한 자금을 마음대로 꺼내 썼습니다. 피해 고객들의 대부분은 소상인들과 서민들입니다. ⊙정태영(경기도 안산시): 뭐라도 해 보려고 지금 임시로 맡겨놓은 거거든요. 그랬는데 지금 이렇게 돼 버리니까... ⊙김태영(상인): 다른 데 가서 대출을 받아 가지고 해야 되는데, 내 돈 놔두고도 이런다는 게... ⊙기자: 열린금고의 고객들은 밤잠 못 자고 일하는 동대문 상인들이었고, 인천 대신금고 고객들도 인천지역 영세 상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연말 자금수요를 앞두고 예금인출이 중단돼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금감원은 따라서 벤처기업인 또는 사채업자가 서로 주인이 돼서 사고위험이 높은 금고 10여 곳에 대해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신용금고 업계는 지난 98년 11월, 규제완화 차원에서 없어진 대주주 사전자격심사제의 부활을 촉구했습니다. ⊙이기헌(신용금고연합회 기획조사부장): 자금조달 능력, 그리고 사회적 신뢰성 그리고 계약이행성에 대해서 꼼꼼이 체크한 다음에 적법하다고 인정되는 자에 한해서 금고의 경영을 맡기는 그러한 여과장치가 되겠습니다. ⊙기자: 잇따라 터지고 있는 대형사고로 공멸위기에 놓여 있는 신용금고 업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