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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숙 아나운서 :

북한을 방문 중인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낮 김일성을 만나서 북한 핵문제 등에 관해 환담했습니다. 갈리 총장은 이에 앞서 어제 김영남 외교부장과 회담했지만 북한 측은 핵문제가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사안인 만큼 유연초의 중재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서 갈리 총장의 중재 노력이

별다른 실효를 거두기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금 입수된 화면과 함께

배석규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배석규 기자 :

즐거운 성탄에 때맞춘 평화가 북한 방문의 목적이라면서 어제 판문점을 거쳐 북한으로 넘어간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낮 김일성과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했습니다. 북한 중앙방송은 갈리 총장과 김일성이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나눴다고만 전했을 뿐 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갈리 총장이 판문점을 넘기에 앞서 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김일성 주석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힌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갈리 총장은 어제 북한 정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장인 김영남과 회담을 열어 유엔총회에서는 핵확산 금지조약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진실로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김영남 외교부장은 미국과 핵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엔 측의 중재가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미국이 부당한 압력을 가한다면 단호한 수단을 취하겠다는 종전의 경고를 되풀이 했습니다. 따라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갈리 총장의 중재 노력은 북한의 완강한 태도로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남은 특히 휴전협정의 교전 당사자로서 유엔을 비난하면서 유엔축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것을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갈리 총장은 한반도에서 평화가 이룩된다면 유엔에서 유엔사를 해체하는 조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갈리 총장은 내일 북경을 거쳐 유엔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석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