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영입해 대비했다는 ‘대장동 송전탑’ 소송…변호인 불출석_쿠리티바 로르디 카지노_krvip

권순일 영입해 대비했다는 ‘대장동 송전탑’ 소송…변호인 불출석_베타노에 대한 최소 베팅_krvip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측이 권순일 전 대법관을 영입하며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성남시 상대 소송에서 원고 측 변호인이 아무런 통보 없이 불출석했습니다.

수원지법 행정2부 심리로 오늘(30일) 열린 이 사건 속행 재판에서 원고인 성남의뜰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들이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원고 측에서 기일 변경 요청 등이 들어온 바 없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피고 측에 경위를 아는지 물었으나, 피고 측 변호인은 "들은 바 없다. 최근 언론의 관심으로 부담이 돼 불출석한 것 아닌가 추측된다"고 답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 측 변호인 동의를 받아 쌍방 불출석으로 처리하고, 다음 달 14일을 다음 기일로 잡았습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2월 한강유역환경청의 요청에 따라 대장지구 북측 송전선 지중화 계획을 세울 것을 성남의뜰에 전달했습니다.

성남의뜰은 그러나 이 같은 이행명령을 따를 수 없다며 행정심판을 냈고, 행심에서 패소하자 올해 1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소송은 성남의뜰에 참여한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의 당시 이성문 대표가 "대장지구 북측 송전탑 지하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순일 전 대법관을 영입했다"고 언론에 밝히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 의견을 낸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의 고문을 지내면서 월 1,500만 원의 자문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외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법조계 유명인사들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행정소송의 변호인으로는 과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변호를 맡은 바 있는 송우철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 등이 선임돼 성남의뜰 측이 소송에 총력을 기울이란 관측이 많았는데, 정작 변호인들이 출석하지 않은 것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 측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이슈 때문에 변호인들이 불출석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자세한 사유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