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녀 10명 중 2명 성매매…맞춤 지원 절실_바카라 스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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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내 불화와 학교 부적응 등으로 가출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출한 여자 청소년, '청소녀' 10명 중 두 명이 성매매로 내몰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부인과와 정신과 진료 지원이 절실합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16살인 이 모양은 한 달 전부터 가출 여자 청소년, '청소녀'들을 위한 건강 센터에 정기적으로 들릅니다.

2년 전 가출한 이래 인터넷에서 찾은 '가출 패밀리'라는 모임을 찾았다가 성매매를 강요 당하면서 복부 통증이 잦아섭니다.

<녹취> 이 모양(가출 청소년) : "성매매 이런거 시키고...성관계 맺을때 그러면 몸이 안좋아진단 말이에요.몸에 이상 있을때가 제일 힘들죠."

서울시가 가출한 십대 여자 청소년 205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했더니 22% 넘게 돈을 벌기위해 성매매한 경험이 있다고 했고, 25.3%는 성폭행, 22.9%는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로 인해 30%가 원치않는 임신을 했고, 임신 경험자의 70% 넘게 불법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10명 중 6명은 가출 이후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해 일반 여학생들보다 정신 건강 상태도 취약했습니다.

<인터뷰> 백재희(서울시립청소녀 건강센터장) : "복합적으로 진료를 해야되고 치유가 들어가야 돼서 이 안에서 산부인과와 정신보건 심리상담을 함께 이뤄내는 것이 가장 아이들한테 효과적인것 같구요."

지난해 가출한 청소년은 2만 9천명.

2007년 보다 60% 늘었습니다.

특히 여자 가출 청소년이 1.5배 많아져 이들을 위한 맞춤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