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는 이에 따라 국제채권단과 곧바로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해 다음 달 20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스 의회는 오늘 새벽 표결에서 은행이 도산하면 채권자와 주주가 손실을 부담하는 EU의 은행 회생 정리지침 준수 법안과 민사소송 절차 간소화 관련 법안 등 2개 법안을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230명이 찬성해 통과시켰습니다.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13일 그리스에 3년 동안 최대 860억 유로, 우리 돈 108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협상 개시 조건으로 그리스에 개혁법안 처리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는 농업 부문에 대한 세금인상과, 연금 수급 개시연령 상향 관련 법안이 추가로 의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스 정부는 논란이 커질 수 있는 이들 법안은 9∼10월 사이에 별도로 의회에 상정해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