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기관 채용 비리…의원 보좌관도 청탁_팀 베타 초대를 받았습니다_krvip

국토부 산하기관 채용 비리…의원 보좌관도 청탁_세르히오 모로 승리_krvip

[앵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경북 김천의 한국건설관리공사 임직원들이 채용비리 혐의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채용 절차를 무시하고 직원 4명을 뽑았는데,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토부 직원 등의 인사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천 혁신도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관리공사.

지난 2015년과 2016년 계약직 직원 5명을 채용했습니다.

감리 전문 공공기관인 이 기관은 채용 경쟁률이 백 대 일을 넘는데다 상당수 계약직 직원을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어 구직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공개채용은 단 1명, 나머지 4명을 뽑을 때는 채용공고나 면접이 없었습니다.

전 사장 등 임직원 4명이 인사청탁을 받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만으로 특혜 채용한 겁니다.

청탁을 한 이들은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토부 6급 직원 등입니다.

[장찬익/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상급기관에서 혹은 감사의 권한을 가진 기관에서 부탁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사청탁을) 들을 수밖에..."]

채용비리 연루자 등 9명은 출장비 횡령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부하 직원들에게 허위 출장 신청을 하도록 한 뒤 출장비 1억여 원을 상납 받아 골프와 유흥비 등으로 썼습니다.

[한국건설관리공사 직원(음성변조) : "(채용 비리)연루자하고..수사 결과에 따라 (처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현직 임직원 10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