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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샌디에이고의 주택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수영장에서 생일 파티를 하던 주민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개인 파산을 선고 받은 백인 남성이었는데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주택가.

경찰들이 급히 뛰어오더니 총성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40대 백인 남성이 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로렌 시드(인근 주민) : "비명을 듣고 여러 명이 총에 맞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비명이 계속 됐어요. 주민들은 난간에서 소리를 지르고 몸을 숙였죠."

피해자들은 수영장에서 생일 파티를 하던 중이었는데, 모두 흑인 또는 중남미계 사람들이었습니다.

백인 용의자는 한 손에는 총을, 다른 손에는 맥주병을 들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다가 10만 달러가 넘는 빚을 져 개인 파산을 선고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역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인터뷰> 셀리 지머맨(샌디에이고 경찰) :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서 총을 겨눴고 경찰 3명이 발포하자 용의자는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경제 상태를 비관한 용의자가 다른 인종을 겨냥한 증오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 등을 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