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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국어학자인 류 렬 씨는 고조선 시대의 문자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류 렬 씨가 이번에 10살 때 헤어졌던 딸을 환갑이 다된 나이에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든을 넘긴 아버지의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 흐느끼는 딸 인자 씨. ⊙류 렬: 다시 만났어. ⊙류인자(류 렬씨 딸): 어디 사시다가... ⊙기자: 아버지도 말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1.4후퇴 때 겨우 10살 때 이별했던 딸이 올해 환갑을 맞아서야 부녀가 만나게 된 것입니다. ⊙류인자(류 렬씨 딸): 첫딸이 돼서 참 이뻐해 주시고 자상하셨어요. 너무 긴 세월을 이렇게 지나고 만나니까 억울하고 그래요. ⊙기자: 딸의 얼굴을 쓰다듬는 아버지, 나이든 딸에게서 먼저 떠난 부인의 모습을 찾습니다. ⊙류 렬: 눈하고 코 있는 데, 제 에미 모습이 있습니다. ⊙기자: 류 렬 씨는 북한 사회과학원 어학연구소장을 지낸 원로 국어학자입니다. 삼국시대의 이두문자를 풀이하고 고조선 문자 38자의 흔적을 찾아낸 업적을 세웠습니다. 다시 만날 날이 아득하다며 아버지의 손으로 쓴 책이라도 한 권 남겨달라는 게 인자 씨의 부탁입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