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주관적’ 삶의 질, 환경·소득 부문 평균 이하”_코린치안스나 플라멩고를 이긴 구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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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주관적' 삶의 질(웰빙) 점수가 10점 만점에 6.94점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과 소득, 일과 생활의 균형, 직장 등에 대한 점수가 평균 이하였습니다.

한국건강학회는 오늘(29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육관에서 열린 '2018 추계학술대회'에서 주관적 삶의 질 측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반적인 삶의 질은 최악의 상태를 0으로, 최상을 10으로 가정했을 때 평균 6.94점 수준이었습니다.

항목별로는 가족·가정(7.1)과 건강(7.1)의 점수가 높았고, 이어 인간관계(7.0), 주거(6.9), 안전(6.8) 순이었습니다.

반면 환경(6.2)과 소득(6.4), 일과 생활의 균형(6.4), 직장(6.4), 여가·문화 활동(6.5) 등에서는 평균 이하로 낮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형평성'의 관점에서, 즉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건강이 8.2로 1위로 꼽혔습니다.

이어 가족 및 가정과 안전이 각각 8.0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삶의 만족도(7.9) 소득(7.8), 환경(7.8) 순서였습니다.

본인의 상태를 역시 상대적으로 평가했을 때 만족도는 6점대에 머물렀습니다.

구체적으로 건강(6.6), 가족·가정(6.6), 안전(6.5), 교육(6.5)은 높은 점수를 보였고, 이에 비해 소득(6.2), 직장(6.2), 환경(6.0)은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특히 '환경'이 중요도와 주관적 평가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었습니다. 최근 대기오염 등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 문제에 불만이 컸음을 보여줍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모든 삶의 질 항목에서 높은 수준(8.0~7.5)이었습니다. 반면 인천은 여가·문화 활동을 제외하고 7~4.6점에 머물러 가장 점수가 낮았습니다. 서울은 모든 주관적 웰빙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인 항목이 없이 중간 정도의 수준을 보였습니다.

각 주관적 항목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 안전(6.42점)에 대한 도움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직장(5.98점)과 소득(5.98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윤영호 학회 이사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은 "주관적 삶의 질은 외형적 여건에 대한 체험과 해석, 의미 등에 대한 평가로, 높을수록 건강과 면역력이 좋고 암, 당뇨병 등 질환 관련 생존율도 높아진다"면서 "삶의 만족은 출산과 결혼, 업무 생산성 등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항목이므로 앞으로 삶의 질에 대한 주관적 평가도 국가 계정에 적극적으로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 4월 15일부터 한 달간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2.83%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