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성산일출제 취소 ‘제주 긴장’ _베팅 엑셀 시트_krvip

<앵커 멘트> 걷잡을 수 없이 확산 되고 있는 구제역 여파에 제주 성산일출제가 처음으로 취소됐습니다.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제주축산업은 물론 관광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산일로를 거듭하는 구제역 불똥이 성산일출제로 튀었습니다. 성산일출축제위원회는 최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구제역 제주 유입 차단을 위해 올해 일출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신종 플루 여파로 일출제 일정이 축소된 적은 있지만 행사 자체가 취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정관규(성산일출축제위원장) : “구제역이 들어왔을 때 우리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가 없어진다는 뜻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려서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새해 첫날 해돋이 시간에 맞춰 일출봉에서 봉행되는 기원제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한 관광객과 도민들의 일출봉 등반도 허용됩니다. 하지만, 구제역 예방을 위해 일출봉 주변 방역이 강화됩니다. 성산일출제 취소로 도내 마을별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도 추가로 취소되거나 별도 방역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 공항만에서 입도객을 대상으로 소독과 축산농가 주변 관광객 등의 통제도 강화됩니다. 이미 주변에 축사가 위치한 제주올레 코스는 20일 넘게 폐쇄되거나 우회코스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구제역 여파에 연말연시 제주관광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