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길거리 ‘스마트폰 낚아채기’ 범죄 기승_브라우저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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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영국 런던에서는 길거리 보행자들로부터 스마트폰을 낚아채 달아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스마트 폰에 빠져 있을 경우 누구든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길을 가면서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한 남성.

자전거를 탄 사람이 접근하더니 스마트폰을 낚아 채 달아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속수무책입니다.

오토바이를 탄 2인조가 한 여성의 스마트폰을 낚아챈 뒤, 곧바로 뒤에 서 있던 남성의 스마트폰도 빼앗아 달아납니다.

주로 길거리에서 스마트 폰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범행 대상입니다.

<인터뷰> 런던시민 : "범인이 스마트폰을 낚아채 도망가면 잡을 방법이 없죠."

런던에서 벌어진 스마트폰 낚아채기 범죄는 2년 전 천 여건에서 지난해 4천6백 여건으로 늘더니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4천 백여 건이 넘었습니다.

하루에 20여 건 이상 발생하는 겁니다.

중고 스마트폰은 고가에 거래되는 데다 길거리 낚아채기 범죄는 노상강도보다 형량이 낮아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합니다.

영국 경찰은 시내 곳곳에 위험 안내판을 설치했지만 범죄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보고 있으면 언제든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찰은 경고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