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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로 전세 계약서를 꾸며 대부업체로부터 5억 원대의 사기 대출을 받아낸 일당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실제로 아파트를 매수해 치밀하게 이뤄진 신종 사기수법에 대부업체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34살 윤모 씨 등은 지난해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이 아파트 한 채를 사들였습니다. 윤 씨 등은 집주인과 세입자로 각자 역할을 분담해 허위로 전세계약서를 꾸민 뒤 대부업체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전세보증금 1억 천만 원을 담보로 대출을 해달라는 얘기였습니다. 대부업자들은 아파트 소유권 이전등기가 돼 있고, 각서까지 써주자 아무런 의심 없이 거금을 빌려줬습니다. 윤 씨 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해 4월부터 7월까지 대부업체 13곳에서 5억3천만 원의 사기 대출을 받다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박용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 " 이런 범죄가 많아지게 되면 대부업자들 입장에선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전세보증금 담보 대출을 꺼리게 될 것이고, 결국 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됩니다." 윤 씨 등은 시가 2억3천만 원 짜리 아파트를 근저당 채무까지 떠안는 조건으로 5천만 원에 사들여, 결과적으로 10배가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윤 씨 일당 5명 가운데 4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