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 사상 최고 _정격 슬롯이 있는 안전 헬멧_krvip

⊙앵커: 요즘 주유소 가기가 겁난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유소를 찾을 때마다 항상 3만원 안팎의 기름을 넣는 류철우 씨는 요즘 주유소를 찾는 횟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류철우(서울 대방동): 기름값이 올라서 양이 적어지니까 아무래도 주유소 방문 횟수가 늘어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지난달 류 씨의 기름값은 전달보다 1만 5000원, 17% 정도가 더 들었습니다. 원유값의 급등세 속에서 전국의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등유, 경유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휘발유 1리터의 값은 지난해 평균보다 54원, 한 주 전보다도 21원 오른 1323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일부 주유소의 경우 1리터에 1400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서평순(서울 신림동): 좀 절약하고 쓰는데도 다른 물가에 비해서 생각 외로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경유값도 1주일 새 1리터에 12원이 올랐습니다. 특히 겨울 난방용으로 쓰는 등유값은 동절기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보다 1리터에 무려 66원이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계 부담을 크게 했습니다. ⊙이홍규(석유공사 국내조사팀장): 국제원유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서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기자: 서부텍사스 중질유값은 35달러, 중동산 두바이유값은 30달러를 넘나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사태가 시간을 끌면 끌수록 유가의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