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 의원 940억 전액 관리 _어떤 게임이 돈을 벌고 있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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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1월 8일 월요일 저녁입니다. 이번 눈으로 전국에서 1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비닐하우스 2만 2000여 ha(헥타르)와 축사 160여 채 등 300억원 가까운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폭설로 끊겼던 국내선 항공 운항이 부분적으로 재개됐지만 항공기 결항과 지연사태가 계속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은 옛 안기부가 4.11 총선 당시 여당에 지원한 940억원 전액을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강삼재 의원이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부대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군장교를 껴안는 등 성추행한 육군 사단장이 보직 해임됐습니다. ⊙앵커: 옛 안기부가 4.11 총선 당시 여당에 선거자금을 제공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구 여당에 지원된 940억원 전액이 당시 신한국당 선거대책본부장인 강삼재 의원의 관리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근우 기자! ⊙기자: 네, 이근우입니다. ⊙앵커: 검찰이 확인했다는 내용 자세히 전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안기부의 지원금은 강 의원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던 경남종금 계좌에 전액 입금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 결과 이 돈이 4.11 총선 자금과 당운영비 등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또 940억원의 안기부 자금 가운데는 안기부 예비비 외에 지난 95년 안기부가 남산사옥을 매각하고 받은 대금 가운데 9억원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여당에 선거자금으로 지원됐지만 500여 억원만 총선자금으로 쓰이고 나머지 400여 억원은 당 운영비 등으로 사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또 6.27 지방선거와 4.11 총선에서 안기부 자금을 지원받은 정치인은 현재까지 185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는 당시 야당 후보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 소환에 불응한 강삼재 의원에 대해 강제 소환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강 의원의 자진 출두를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모레 오전 10시까지 출두시한을 차례 더 연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을 통해 강 의원의 관련 혐의가 명백히 드러난 만큼 강 의원은 정정당당히 출두해 검찰 조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며 또다시 소환에 불응할 경우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강 의원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지연될 경우 권영해 당시 안기부장과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먼저 소환해 이 사건의 배후와 공모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영삼 전 대통령 부자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 대해서도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조사할 수 있다며 소환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