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멸종 추정 ‘한국 늑대’ 복원 기대 _브라질 최대 규모의 도박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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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한국 늑대 7마리가 러시아에서 들어와 둥지를 틀었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늑대의 생태 복원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돗개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회색과 붉은 털이 섞여 붉은회색늑대로 불리는 '한국 늑대'. 주둥이가 길고 뾰족하며 무리를 지어다니면서 쥐를 잡아먹는 우리나라 토종 늑대입니다. 이 한국늑대는 국내에서는 지난 1980년 경북에서 발견된 뒤 자취를 감춰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늑대입니다. 국제적으로도 보호를 받는 희귀종인 한국 늑대들이 러시아에서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40여 시간 동안 9천여 km를 이동해 고향 땅을 밟았지만, 지친 기색 없이 늠름한 모습입니다. 생후 4-5개월 된 이 한국늑대는 대전동물원이 지난 6월초 러시아 정부의 협조를 얻어 러시아 볼가강 유역 내몽고 평원지대에서 야상으로 포획해 들여온 것입니다. 대전동물원은 개체합사훈련과 환경훈련을 거쳐 본격적인 번식과 종 복원 과정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일범(대전동물원) : "두 가족 7마리를 도입했습니다. 성비는 암컷 3마리와 수컷 4마리로 구성된 두 무리를 포획해 입식하게 된 것입니다." 동물원은 또 멸종위기인 다른 토종 야생동물의 생태복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상길(대전동물원장) : "지난번 한국표범에 이어 이번에 한국늑대가 들어옴에 따라 생태 복원을 통해 전국 동물원에 이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대전동물원은 내년 5월 늑대 사파리를 만들어 한국 늑대를 일반인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