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허리띠 졸라맨다 _박물관학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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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빚보다 저축액이 더 많아져서 그 차이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은 운전자금이 부족해지면서 은행빚이 더 많이 늘었습니다. 보도에 박유한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윤보경 씨는 큰 마음 먹고 은행에 적금을 하나 더 들었습니다. ⊙윤보경(서울시 방화동): 경기도 안 좋은 것 같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외식도 줄이고 옷 사는 것도 줄이면서 적금 하나 들었거든요. ⊙기자: 초저금리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침체로 이처럼 씀씀이를 줄여 저축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분기 동안 개인들이 저축한 돈은 17조 4000억원에 이른 데 비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5조 1000억원에 그쳤습니다. 빚보다 저축이 12조 3000억원 많은 것으로 5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 동안 줄곧 나빠지기만 했던 개인들의 빚상환능력도 소폭이나마 개선됐습니다. 반면 기업들은 지난 1분기에 저축한 돈보다 은행에서 빌린 돈이 15조 7000억원 많았습니다. 4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하지만 투자를 위해 은행빚을 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영택(한국은행 자금순환반장): 내수관련 중소기업들은 매출부진으로 필요한 자금을 은행빚을 통해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기업은 투자보다는 운전자금을 마련하느라 은행돈을 빌리고 가계는 소비를 줄여 빚을 갚거나 저축을 늘리는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 내수침체를 겪고 있는 지금 우리 경제의 모습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