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12명, 국무부에 北 테러지원국 지정 요청 서한_남성 카지노 테마 파티_krvip

美 상원의원 12명, 국무부에 北 테러지원국 지정 요청 서한_내기에 두두_krvip

<앵커 멘트>

미국 상원의원들이 북한에 대한 테러 지원국 재지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미 국부부에 보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 불명 상태로 송환돼 숨진 웜비어 군의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북한은 잘못이 없다, 오히려 치료에 돈이 많이 들었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의원 12명이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요청 서한을 미 국무부에 보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이 각각 6명씩 포함됐습니다.

서한 발송에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뇌사 상태로 송환된 지 엿새 만에 숨진 웜비어 부모의 역할이 컸습니다.

웜비어 부모는 의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에는 방송에서 웜비어가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레드 웜비어(故 웜비어 아버지) : "오토는 김정은과 그 정권에 의해 조직적으로 고문을 당했고, 의도적으로 해를 입었습니다. 이건 사고가 아닙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테러지원국 지정 요건에 부합하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올해 발표된 미국 정부의 테러 지원국 명단에는 이란, 시리아, 수단 3개국만 올라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핵 검증 합의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진 이후 9년째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만큼 재지정으로 인한 제재의 실효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대북 제재 국면에서 또다른 중요한 진전이며 상징적 효과가 상당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웜비어 치료에 말할 수 없는 수고를 했고, 돈으로 계산하면 굉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