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핵화 검증없이 6자 회담 재개 안돼”_나는 이길 것이다_krvip

<앵커 멘트> 북미회담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오늘 회담 성과에 대한 장밋빛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북미 협상의 와중에 혹시라도 우리가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는 건 아닌가... 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한 확인이 없는 한 6자회담 재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합의문에 대해 보다 명확한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인터뷰>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6자 회담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비핵화 조치가 IAEA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게 합의문의 주안점입니다." 6자 회담이 재개되면 대북 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북한측 발표에 대해 너무 앞서 나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눌런드 : "우리는 성명을 통해 첫단계(step one)를 말했고, 북한은 1,2,3,4,5,6,7단계를 말했습니다." 비핵화 조치와 대북 식량 지원이 연계됐다는 분석도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후속 협의 과정에서 난관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남측의 대화 제의에도 북한이 호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녹취> 류우익(통일부 장관) :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3차 북미합의에 이어 우리의 대화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클린턴 국무장관과 회담을 열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