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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판의 꽃으로 불리는 소설이 요즘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외국소설에 비해서도 독자층이 얇아졌다는 분석인데요, 이는 우리 문학계가 독자들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설 속 남자는 축구도 잘하고 사생활까지 깨끗한 프랑스의 지단이나 홍명보 선수가 자신의 이상형입니다. 반대로 여자는 호나우두나 베컴형의 자유연애와 결혼을 신봉합니다. 사랑과 결혼, 갈등을 모두 축구로 설명해내는 이 독특한 연애소설은 4개월 만에 12만 권이나 팔렸습니다. <인터뷰>박현욱(<아내가 결혼했다>저자) : "다름을 틀린 것으로 생각한다면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점점 더 좁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작가 공지영. 문단의 평가는 박하지만 독자들로부터는 지난해와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올 상반기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국내작가는 이 두 사람이 전부입니다. 기존 내로라하는 중견작가들의 작품도 올해는 반응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인터뷰>남상호(교보문고 홍보팀장) : "독자들은 영화로 소개된 책이나 팩션, 쉽고 재미있는 일본소설 등 선호하고 있습니다." 출판의 꽃으로 불리던 국내소설이 외국소설에 밀려 독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국내 소설이 독자들의 변화된 취향을 제때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응백(문학평론가) : "작가들이 눈높이를 낮출 때라고 봅니다. 심각한 내용도 더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판매량만으로 책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독자들의 마음을 읽기 위한 우리 소설계의 다양한 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