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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민중 총궐기대회' 뒤 인터넷에 올라온 시위 영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를 주도한 40여 개 단체의 대표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굴을 가린 시위대 몇 명이 버스 위에 있는 경찰들에게 깨진 보도블럭과 각종 물건들을 던집니다.

<녹취> "잡아 죽여!"

사다리와 각목으로 버스를 부수고, 버스 위 경찰들을 떨어뜨리려 합니다.

한쪽에선 새총도 등장합니다.

경찰은 근접한 시위대에게는 소화기를 뿌리고, 버스를 끌어당기는 시위대에게는 살수차로 물을 쏘며 맞섭니다.

지난 14일 '광화문 총궐기 폭력시위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2개의 영상인데 3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시청했습니다.

영상 게시자는 "불법 폭력 시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영상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게시자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알려진 특정 장면에 대해 사실은 빈 공간으로 떨어지는 물줄기에 시위 참가자가 일부러 들어가 맞은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댓글에서는 갑론을박이 오갔습니다.

폭력적인 시위문화를 비판하는 누리꾼들과 경찰의 과잉진압이 원인이라는 누리꾼들이 맞섰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오늘(17일) 이번 시위를 이끈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시위 참가 단체 대표 50여 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수배 중인 한상균 위원장은 어젯밤(16일) 서울 조계사로 은신했고, 조계사 주변에는 경찰관들이 대거 배치됐습니다.

경찰은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최한 40여 개 단체의 대표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