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잠수함 침범 中에 항의 _보드 게임과 카지노 게임_krvip
⊙앵커: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일본 영해를 침범한 국적 불명의 잠수함을 중국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이라고 단정하고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잠수함의 국적을 중국으로 단정한 근거는 주변국 가운데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중국과 러시아뿐이고 문제의 잠수함이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항해를 했지만 방향이 대체로 중국쪽이었다는 것입니다.
또 이 잠수함은 일본 영해를 침범한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물 위로 나오지 않았는데 주변 해역의 수심이 얕아서 지형과 바닷밑 상황을 잘 알지 못하면 이렇게 항해할 수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평소에 이 해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던 중국 잠수함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에 따라 마치무라 일본 외상은 어제 저녁 주일 중국대사관청융화 공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 공사는 즉시 본국에 보고하겠다면서 현재 사실관계를 조사중이기 때문에 당장 항의를 받아들여 사과할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중국의 잠수함이라는 사실을 파악했지만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신중히 대응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반발 여론이 예상외로 높아지자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사건 발생 58시간 만에 항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