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걸핏하면 새것 구입_베토 바르보사 너 정말 미쳤구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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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쓸만한 가전제품까지 버려가면서 새것으로 구입하는 과소비 현상이 요즘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전제품의 대형화 바람이 일면서 새것으로 교체하는 주기가 더욱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현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님 기자 :

구로구에 있는 재활용 가전제품 판매센터 이곳에서는 각 가정에서 버린 가전제품을 수리해 싼값에 팝니다. 이 가운데는 고장나지 않고 아직 쓸만한 것들인데도 버린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봉구 (재활용 가전제품 판매업자) :

깨끗하고 깔끔하고 그다음에 이게 센서도 달려있고 그래서 이거 최신품이거든요 앞으로 5, 6년 정도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걸 버린게 이해가 안 갑니다.


⊙이현님 기자 :

더욱이 2, 3년전부터 가전제품의 대형화 바람이 일면서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주기는 더욱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또 20-30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인 가구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영림 (대우경제연구소) :

제품의 수명이 다해서 교체하기 보다는 최근의 신제품 대형제품을 선호하는 그런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현님 기자 :

국내 민간연구소와 미국의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지가 최근 발표한 조사를 보더라도 냉장고의 교체주기는 우리나라는 길어야 7년 그러나 미국은 15년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무려 8년을 더 오래 씁니다. 세탁기와 칼라테리비전 등 다른 가전제품도 마찬가지여서 멀쩡한 가전제품을 버리고 새것을 사쓰는 우리의 과소비 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