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대한항공, 터키 노선 갈등 증폭 _포커 페이스 의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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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터키를 오가는 정기항공편 배정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한항공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정부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공개질의서까지 보내 항의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는 터키항공편입니다. 평일 70%의 탑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노선인 이곳을 정기운항하는 항공기는 현재 터키항공사 한 곳뿐. 지난 97년 정기운수권을 배정받은 아시아나항공은 외환위기 와중에 운항을 중단한 채 현재는 터키항공과 좌석만 공유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김천희(승객): 똑같은 비행기에 자리가 있으면서도 아시아나에서 할당받은 자리가 차기 때문에 티켓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고요. ⊙기자: 현재 터키행 부정기 전세기를 띄우고 있는 대한항공은 정기노선이 없어 연간 11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2003년부터 정부에 정기운수권을 요청해 왔습니다. 하지만 6차례에 걸친 신청은 번번이 거절당했고 오늘 대한항공은 정부에 공개질의서를 냈습니다. ⊙박용순(대한항공 국제업무담당 상무): 건교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대한항공의 터키취항을 즉각 허용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건설교통부는 단독운항중인 터키항공이 터키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어 복수항공제 도입이 어려웠다고 해명하면서 내년 1월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 운수권이 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터키 정부가 내년 1월까지 노력하겠다고 했으니 믿어야죠. ⊙기자: 터키는 EU 가입 이후 중동과 유럽을 잇는 경제권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어 정기항로 개설이 국익차원에서도 서둘러야 할 과제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